쌀밥 같은 꽃이 피었습니다🌿 이팝나무 명소 추천 + 조팝나무와 구별법

하얀 눈송이처럼 혹은 갓 지은 따뜻한 쌀밥처럼 보이는 이팝나무꽃.

매년 5월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이팝나무가 만개하며, 봄의 끝자락을 흰빛으로 물들입니다.

 

흔히 조팝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꽃이지요.

이번 글에서는 이팝나무와 조팝나무의 차이점부터

전국 이팝나무 명소 추천, 촬영 포인트, 개화시기, 산책 코스까지 모두 소개해드릴게요.

쌀밥 같은 꽃이 피었습니다🌿

이팝나무란? 특징과 개화 시기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보통 5월 초~중순 사이 꽃이 만개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꽃이 마치 하얀 쌀밥(이밥)을 올려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어요.

도심 가로수, 공원 산책로 등에 많이 심어져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 꽃색: 순백색, 솜털처럼 부드러운 꽃송이
• 크기: 성목 기준 7~15m까지 자라며, 수형이 둥글고 아름다움
• 개화 시기: 5월 초~중순 (기온에 따라 4월 말 개화도 가능)
• 특징: 수분 공급이 많아야 풍성하게 개화함

이팝나무 vs 조팝나무, 어떻게 구별할까?

 

두 나무는 비슷한 시기에 하얀 꽃을 피우고, 멀리서 보면 매우 닮아 있지만

자세히 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는데요.

구별하기 쉽게 아래 표로 정리해 드릴게요

 

구분	이팝나무	조팝나무
꽃 형태	수북한 솜뭉치처럼 피어남	가늘고 흐드러지며 가지를 덮음
잎 모양	넓고 두껍고 둥근 잎	작고 뾰족하며 얇음
개화 시기	5월 초~중순	4월 중순~말
수형	키가 크고 수직형	키가 작고 가지가 바깥으로 퍼짐

 

 

조팝나무는 주로 관목으로 키가 작고 길게 늘어진 가지를 따라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반면,

이팝나무는 수형이 높고 꽃이 풍성하게 뭉쳐 피어 나무 전체를 하얗게 감쌉니다.

 

그래도 두 꽃나무가 헷갈리신다면, 국립수목원 식물도감에서 외형 차이를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https://www.forest.go.kr/kfsweb/kfs/idx/Index.do?mn=NKFS_01&mainType=01&slide=2

 

전국 이팝나무 명소 BEST 5 

 

이팝나무는 따로 입장료 없이도 공원이나 산책길을 따라 만날 수 있는 꽃나무입니다.

특히 아래 명소들은 꽃의 밀도나 분위기 면에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추천드려요.

서울 성내천 이팝나무길

강동구 길동부터 천호동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 이팝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하얀 벽처럼 피어납니다.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

호수 둘레길 중 북측 구간에 이팝나무가 길게 줄지어 있어 산책과 사진 촬영 모두에 좋습니다.

전북 전주 덕진공원

연못을 따라 만개한 이팝나무가 수면에 비치며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충북 청주 무심천 산책로

무심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함께 이팝나무가 양쪽에 펼쳐져 있어 장거리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대구 신천동로 이팝나무길

대구 도심 속 드라이브 코스로, 차량 이동 중에도 이팝나무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꿀팁!

이팝나무는 흰 꽃이다 보니 햇살이 강한 정오 시간보다는

이른 아침(9~10시) 혹은 해 질 무렵(4~6시)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빛이 부드러워져 꽃이 날리지 않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이팝나무 산책 & 힐링 코스 추천

 

꽃구경은 단지 사진 찍는 걸로 끝나기 아쉽죠.

아래는 이팝나무 명소 인근에서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는 코스를 함께 소개드립니다.

 

 

1. 서울 성내천 ~ 광나루한강공원 코스

천천히 걸으면 1시간 남짓, 물소리와 꽃향기에 둘러싸인 봄 산책 가능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4924

여름 더위 식혀줄 도심 속 물길, '성내천 둘레길'

 

2. 청주 무심천 자전거 도로

양옆에 펼쳐지는 이팝나무와 하천 풍경 덕분에 자전거 여행 코스로 인기

https://cheongju.grandculture.net/cheongju/toc/GC00202604

무심천 자전거도로 - 디지털청주문화대전

 

3. 전주 덕진공원 ~ 전주동물원 코스

가족 단위 방문 시 꽃 구경 + 나들이 장소로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순백의 청아함을 담고 있는 이팝나무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짧은 개화 기간 동안, 하얀 꽃비처럼 흩날리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누구나 감성에 젖게 되죠.

 

이번 5월, 아직 덜 알려진 이팝나무 명소에서 조용하고 따뜻한 봄의 끝을 담아보는 건 어떠신가요?